드림텍은 인도를 미래 먹거리 생산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고 스마트폰과 의료기기에 이어 반도체까지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목적으로 드림텍의 종속회사인 ‘드림텍 인디아(Dreamtech Electronics India Private Limited)’가 그레이터 노이다에 제1공장을 건설,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찬홍 드림텍 대표이사, 장재복 주 인도대사, Ravi Kumar N.G 인도 GNIDA 대표,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관계자 및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북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그레이터 노이다는 글로벌 제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드림텍 인도공장은 수도 뉴델리에서 52km, 삼성전자 인도 법인(SIEL)에서는 27km 거리에 있다.
드림텍은 글로벌 기업이 포스트 차이나 제조 허브로 인도를 주목하는 흐름에 발맞춰 제조 경쟁력을 갖춘 인도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인도 진출을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드림텍은 851억 원을 투입, 축구장 11개 규모인 8만942㎡의 부지 및 설비 시설을 마련했으며 이 중 제1공장은 2만4472㎡ 규모다. 드림텍은 20여 년간 축적해 온 ‘맞춤형 대량생산’ 노하우와 경제 성장률 7%를 웃도는 인도의 잠재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4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D램 모듈과 SSD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체 양산 라인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약 1000억 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드림텍은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 다양한 세트 업체의 IT 부품 수요에 대응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직 드림텍 관리본부장은 “젊고 역동적인 시장인 인도는 제조경쟁력을 갖춘 전략적 위치로, 드림텍은 현지의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적시에 대응,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해 글로벌 ODM 기업으로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강화하겠다”라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에서 신시장을 개척,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밸류업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