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혼다·닛산 동맹에 합류...일본 車업계 지각변동

입력 2024-07-28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기차 급부상에 일본車 업계 위기감 커져
상호보완ㆍ기술개발 위해 동맹 구축키로
도요타도 스바루ㆍ마쓰다 등 4개사와 협력

▲(왼쪽부터) 혼다,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왼쪽부터) 혼다,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동맹에 합류한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혼다·닛산과 비밀 유지계약을 맺고 협의를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공통화하고 경쟁력을 가진 차종이 서로 다른 만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차량 생산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닛산과 혼다는 기본 운영체제(OS)를 공동개발하고, 미쓰비시는 자사 모델에 해당 OS를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 고성능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3월 포괄적인 협업을 발표하며 동맹을 구축했다. 당시 닛산이 34.01%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의 합류는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미쓰비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맹에 합류하기로 한 것이다.

혼다와 닛산의 지난해 사업연도 차량 판매 대수는 각각 407만 대, 344만 대였다. 미쓰비시가 이번에 합류하게 되면 3사 동맹의 차량 판매 대수는 총 833만 대에 달하게 된다.

일본 1위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자동차도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을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 스즈키 등 4개사와 완성차 공급과 기술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들 4개사의 차량 판매 대수는 총 1600만 대에 달한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대전환을 맞자 일본 자동차들이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닛산은 14만대, 혼다는 1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지만, 테슬라는 180만 대, 중국 비야디(BYD)는 157만 대를 판매해 큰 격차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29,000
    • -1.92%
    • 이더리움
    • 4,525,000
    • -6.16%
    • 비트코인 캐시
    • 592,500
    • -10.57%
    • 리플
    • 944
    • +0.75%
    • 솔라나
    • 294,000
    • -7.34%
    • 에이다
    • 763
    • -15.88%
    • 이오스
    • 776
    • -7.84%
    • 트론
    • 254
    • +4.96%
    • 스텔라루멘
    • 18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50
    • -12.11%
    • 체인링크
    • 19,170
    • -10.71%
    • 샌드박스
    • 401
    • -1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