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방산 전시회 참가…K-함정 역량 선봬

입력 2024-07-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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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투체계 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스텔스 핵심 기술 ‘통합 마스트’ 공개

▲(왼쪽부터)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해양방산전시 2024’에 참가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부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왼쪽부터)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해양방산전시 2024’에 참가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부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그룹 주요 방위산업 계열사들이 ‘해양방산전시(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리는 IODS 2024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IODS 2024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하는 방산 전시회다. 정부 및 산업 분야의 고위 지도자들이 모여 인도양 지역에서의 외교, 방위 및 안보 정책을 지원하는 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한화시스템은 IODS에서 통합 전투체계(Integrated Combat System)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을 전시한다. 한화오션과 함께 부스를 꾸려 호주 함정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ICS는 △통합제어장치(Engineering Control System) △통합함교체계(Integrated Bridge System) △유ㆍ무인복합체계(Manned-Unmanned Teaming) 등 기존에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운용할 수 있게 한다.

향후 함정 탑재 장비들이 통합설계되고 유ㆍ무인체계의 원활한 통제가 필요한 미래형 함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승조원 수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마스트(Integrated MAST)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주요 성능인 은폐 능력을 향상하는 센서 복합 구조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신개념 무기체계다. 하나의 대형 구조물에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전자전장비 △통신안테나 등을 통합했다.

▲한화시스템이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유무인 복합체계’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 ‘유무인 복합체계’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해양 유ㆍ무인 복합체계(Maritime MUM-T)는 한화시스템만의 차별화한 초연결ㆍ초지능ㆍ초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유ㆍ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다. 여기에 △저궤도 통신위성 △무인수상정 해령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유무인 체계를 연결할 수 있다.

저궤도 통신위성 활용을 통해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먼 바다인 대양까지 초공간ㆍ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수상ㆍ수중ㆍ공중의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통합 운용해 임무 수행영역과 수행능력을 극대화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 달러(약 3450억 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ㆍ해ㆍ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으로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군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서가 주관한 한화시스템의 ‘해령(Sea GHOST)’은 연안에서의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 수행을 하는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이다.

전장 12m, 중량 14톤(t)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최고 속도를 40노트(kts)까지 낼 수 있으며, 20노트로 운용 시 최장 12시간까지 운용할 수 있다. 2025년 해양경찰청의 연안 수색 임무 시범 운용에 활용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주요 해경에 임무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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