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재무적 충격보다 장기적 기술 성과 주목…미래는 여전히 밝다’

입력 2024-07-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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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Y와 모델3가 보인다. AP뉴시스
▲테슬라 전기차 모델Y와 모델3가 보인다. AP뉴시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 재무적인 충격보다는 기술적인 성과,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테슬라 목표주가는 최저 85달러 최고 310달러다. 전일(현지시각) 종가는 246.38달러였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255억 달러, 영업이익 16.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평균판매단가(ASP)는 447만75달러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규모를 확대한 것에 비해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당 인센티브 지급보다는 금융 보조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영업 비용이 증가했다. 대당 원가도 분기별로 상승하고 있지만, 사이버트럭 초기 생산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하락세"라고 했다.

구조조정 비용 발생과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상승을 감안했을 때 수익성 개선 활동이 효과적이었다는 판단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 광고비 집행으로 인한 마진 훼손, 하반기 미국/유럽-중국 고율 관세 부과 등 역성장의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기술 개발 속도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로보택시 데이는 다음 달 8일(현지 시각 기준)에서 10월 10일로 연기됐다. 머스크는 기술 수준 자체는 올해 말에도 출시할 수 있는 수준임을 강조하며, 2025년 로보택시 출시를 예고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IRA 보조금 폐지, 멕시코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노이즈가 우려되기에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10월 10일 세 번째 AI Day(Robotaxi Day)에서 기술 발전의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재무적인 충격보다는 기술적인 성과,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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