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0일까지 강남점 5층의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인 ‘뉴 스테이지’에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띠에(le metier)’의 행사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르메띠에는 국내 디자이너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론칭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그동안 자체 홈페이지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혀 온 르메띠에가 오프라인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유럽 프랑스 해변의 색감과 분위기를 테마로 한 르메띠에의 2024 봄·여름(SS)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150여 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오프라인으로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팝업 단독 상품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 20만 원대 원피스, 10만 원대 가디건, 각각 9만 원대 티셔츠와 반바지 등이 있다. 행사 기간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린넨 소재의 숄더백을 증정한다.
뉴 스테이지는 2022년 8월 강남점 5층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새 단장 오픈할 당시 새롭게 선보인 공간이다. 약 49㎡(15평) 규모의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3년간 약 60개의 신진 패션 브랜드가 뉴 스테이지를 거쳐갔다. 그로브를 비롯해 레스트 앤 레크레이션, 에스실, 노미나떼 등 인기 브랜드 행사가 흥행하면서 강남점 5층 컨템포러리 전문관 안에서도 반응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무대로서의 역할을 했다. 특히 5월 ‘노미나떼’ 팝업스토어에서는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약 200여 명의 고객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센텀시티 4층에 두 번째 뉴 스테이지를 오픈했다. 센텀시티에서는 지금까지 약 20회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부터는 Y2K 콘셉트의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비터셀즈’의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뉴 스테이지 팝업 공간 이외에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22년에는 온라인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언더마이카’의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유치해 오픈 1시간 만에 매진을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국내 1세대 디자이너 진태옥의 브랜드 JTO 팝업을 성공적으로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