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유저 사냥' 앞두고 홍역 앓는 쿠키런·FC온라인·배그 [게임톡톡]

입력 2024-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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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과금 체계·운영진 불통으로 업데이트 연기
FC온라인, 홍보보다 빈약한 쇼케이스로 유저 빈축 사
뉴진스와 협업한 배그도 '성희롱' 논란…"즉각 대응할 것"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업계 대목인 여름을 맞아 각사의 대표 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가운데 일부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유저들의 반발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쿠키런: 킹덤의 개발사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18일 공개한 업데이트 내용 중 고등급 쿠키 '다크카카오 쿠키'에 대해 "지나친 과금유도"라는 반응이 이어지자,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개발사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18일 공개한 업데이트 내용 중 고등급 쿠키 '다크카카오 쿠키'에 대해 "지나친 과금유도"라는 반응이 이어지자,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예정된 업데이트를 철회했다. 최근 불거진 과도한 과금 체계, 운영진의 불통 등을 이유로 트럭 시위를 예고한 유저들의 변화 요구 탓이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18일 정식 업데이트 패치 진행 내용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으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뇌신무장, 미스틱플라워,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 등 고등급 쿠키 출시 △에인션트 플러스 등급 도입 △비스킷 시스템 확장 등 이었다.

이에 유저들은 과금 유도가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지적했다. 또 업데이트 내용이 자세히 이뤄지지 않는 것과 여기에 운적 요소가 심한 비스킷의 불충분한 확률 고지, 낮은 확률 등도 불만으로 꼽았다.

당시 게임 내 길드 연합은 공식 커뮤니티에 성명문을 발표하고 게임과 운영의 변화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 근조화환 발송, 불매운동 등을 예고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데브시스터즈는 급히 패치 당일인 19일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점검 연기를 알렸다.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운영진은 추후 업데이트 시점 및 내용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공지까지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업데이트 진행을 중단한 듯한 모양새다.

업데이트 연기가 이뤄졌지만, 아직 상세한 추후 업데이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은 20일 오전 11시 FC 온라인 썸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용택 전 LG 트윈스 선수 겸 해설위원이 녹화에 참여한 모습. 이날 쇼케이스를 실시간으로 본 유저들은 '녹화 방송이 맞냐', '11시에 무슨 생각으로 쇼케이스냐', '야구선수가 왜 왔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출처=FC 온라인 공식 유튜브 채널)
▲넥슨은 20일 오전 11시 FC 온라인 썸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용택 전 LG 트윈스 선수 겸 해설위원이 녹화에 참여한 모습. 이날 쇼케이스를 실시간으로 본 유저들은 '녹화 방송이 맞냐', '11시에 무슨 생각으로 쇼케이스냐', '야구선수가 왜 왔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출처=FC 온라인 공식 유튜브 채널)

FC 온라인 커뮤니티 "평일 오전 11시 쇼케이스 웬 말이냐…소통 안 돼"

또한, 20일 열렸던 넥슨의 대표 게임 FC 온라인 썸머 쇼케이스에서도 유저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사전에 쇼케이스를 홍보하며 많은 기대감을 준 것에 비해 내용이 턱없이 빈약했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10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는 개발자 노트와 수차례 진행된 테스트 구장 운영으로 사전에 알려졌던 내용. 급여 상승 및 24TOTS 추가 여부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새로운 내용 없던 와중에 축구와 전혀 연관이 없는 야구 선수의 사인 배트 경품이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콩트까지 더해지며 유저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여기에 많은 유저들이 오류로 지목하는 패스 타켓팅 문제, 골키퍼가 공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 심판 판정 문제, 화면을 가리는 전광판 등에 대해 명쾌한 소통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일 11시에 시작된 것이나 녹화된 영상이었던 점도 유저와의 소통과는 거리가 먼 부분이다.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부재했으며 보상마저 아쉬웠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12일 어도어와 합작해 출시한 '뉴진스 테마'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유저들은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고려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12일 어도어와 합작해 출시한 '뉴진스 테마'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유저들은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고려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크래프톤)

배그 커뮤니티 "처음부터 뉴진스 테마 커스터마이징 염두 했어야"

배틀그라운드는 그룹 '뉴진스'와 진행한 대규모 컬래버레이션(협업)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뉴진스 캐릭터를 사용해 성희롱성 콘텐츠를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12일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 테마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의상 세트, 무기 스킨, 프라이팬, 스프레이, 낙하산 등 총 19종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뉴진스 얼굴과 실제 의상도 구입해 뉴진스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뉴진스 멤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노출이 심한 비키니, 핫팬츠 등 선정적인 의상을 입히고 사진·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부적절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시일 내로 협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이용자들은 유료로 구매한 뉴진스 아이템에 사전 공지 없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한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환불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크래프톤 측은 다시 한번 공지를 통해 "모든 콘텐츠는 만 15세의 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므로 이 기준 내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어분들의 커스터마이즈에 대한 자율도를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진스 캐릭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의상 착용 시 속바지를 착용한 채로 레이어드하는 방식 등 최대한 플레이어분들께서 느끼시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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