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진압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엠젠솔루션은 ‘이기종 영상 데이터의 교차검증을 기반으로 하는 AI화재진압시스템’과 ‘화재 추적 및 소화 제어방법’에 대한 특허 2건을 등록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를 통해 여러 기종의 복수 영상획득부(CCTV, 열화상 카메라 등)에서 수집된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각각 분석할 수 있다. 또 화재의 크기에 대한 등급을 지정하고 불꽃의 색상 및 화재 진행 과정 등을 추적해 더 적절한 소화 방법을 제시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화재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상황에서 화재 진압의 정밀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AI 화재진압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AI기반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AI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화재와 재난에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해야 하는 시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는 화재에 취약하고 열폭주 위험이 있는 리튬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과거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적인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 등에 따라 소방이 중요한 설계 변수로 떠올랐다. 또 시민들이 데이터센터 건축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과도한 전력사용과 특고압선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와 화재 발생 우려를 꼽은 바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AI화재탐지∙진압시스템이 적극 도입되는 추세”라며 “당사의 시스템은 이미 강서구와 은평구 등 자원순환센터에 채택된 바 있으며 기술개발과 특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영상분석 기술과 화재진압시스템을 접목한 통합 안전체계를 구축해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각 사업장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