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산 LNG 연료탱크 탑재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입력 2024-05-10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2만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독일 하팍로이드사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에는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 ‘맥티브’가 적용됐다.

기존 연료탱크는 영하 163도의 LNG를 견뎌야 하는 연료탱크의 소재로 인바(니켈 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소재는 고가의 니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또한, 강도가 약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반면 맥티브는 니켈보다 약 열 배 정도 저렴한 망간을 소재로 사용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고망간강은 가공도 용이해 기존 소재 대비 생산성도 높다.

이에 따라 고망간강은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극저온 화물·연료탱크의 소재로 인정받았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 LNG 화물창 기술까지 내재화해 한국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4척 등 총 36척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탑재 선박을 수주했다. 그중에서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호를 포함한 컨테이너선 5척과 VLCC 14척을 선주에게 인도했고, 나머지 17척은 현재 건조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도로 한화오션의 앞선 LN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박 기자재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14,000
    • -0.62%
    • 이더리움
    • 3,412,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52,900
    • -0.37%
    • 리플
    • 781
    • -0.26%
    • 솔라나
    • 196,900
    • -2.19%
    • 에이다
    • 473
    • -0.84%
    • 이오스
    • 694
    • +1.02%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0.53%
    • 체인링크
    • 15,160
    • -2.19%
    • 샌드박스
    • 36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