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상자들이 있다는 걸 매번 느껴…책임감ㆍ사명감 가지고 있어”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지고 있는 재원, 역량을 동원해 (정책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후속대책이 나올 텐데, 현장이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29일 장관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에서 장관 취임 4개월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오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6일 기준 100일, 29일 기준 4개월이 됐다.
오 장관은 “우리(중기부) 정책의 대상자들이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매번 느낀다”면서 “(그래서) 저나 조직 중기부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소중하고 어려운 과제”라며 “중기부의 정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올바른 정책으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취임 후 60여 차례 달하는 현장을 누볐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중소ㆍ벤처기업들과 빠르게 접점을 늘려왔다. 그동안의 현장 밀착 행보로 얻은 시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번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오 장관의 의지다.
앞서 취임 100일을 맞은 시점에서도 사내망 글을 통해 “‘우문현답’의 자세로 ‘현문우답’(현장의 문제에 우리가 답한다)을 고민해 온 시간이었다”며 현장 중심의 행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53번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중기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들을 조속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신분으로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으며 현장 행보를 보였었다. 또 취임 직후에도 현장 행보에 온 힘을 쏟았다. 취임 한 달간 방문한 현장만 18곳에 이르고, 4개월 째 되는 현시점에선 60여곳에 이른다.
오 장관은 특히 민생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후보자 시절 내세웠던 1호 공약인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는 취임 보름 만에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분야별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과 벤처ㆍ스타트업계와도 소통 창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있는 오 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와는 분기별로 만나는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민간·주무 부처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중소벤처 연구개발(R&D) 미래전략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