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출신 의사들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와 한미약품은 올해 ‘빛의소리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한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빛의소리희망기금)을 3일 더사랑복지센터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개 단체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2월 25일 개최한 ‘빛의소리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빛의소리희망기금’은 약 2600만 원으로, 2013년부터 한미와 MPO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조성한 기금은 3억5200여만 원에 달한다. 특히 한미와 MPO는 코로나 여파로 콘서트가 진행되지 않았던 2020년과 2021년에도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날 전달식에는 MPO로 활동 중인 이철민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한미약품 CSR 담당자, 기금 사업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관계자, 장애인 지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더사랑복지센터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아동들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 및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응 능력과 협동심 함양 교육을 하는 데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
이철민 교수는 “장애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자긍심과 희망을 갖고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MPO와 한미약품의 뜻이 두 기관을 통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우리 더사랑복지센터 팀장은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발달장애인 연주단 ‘한울림연주단’은 정기 연주회에서 창작 실로폰 연주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MPO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꾸준한 교육을 통해 단원들의 숙련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장애아동 예술교육에 있어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빛의소리희망기금을 10년 연속 후원해주신 한미약품과 MPO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콘서트에서는 발달장애인 합주단 ‘어울림단’이 MPO와 특별한 협연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고, 장애인 단원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배려심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