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5.7로 세달째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지수는 전월 대비 1.5포인트(p)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은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주택매매지수는 세 달 연속 보합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오르던 지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111.1을 나타낸 이후 12월(100.1)까지 하락하던 지수는 올해 1월과 2월 연속 올랐지만 다소 낮아졌다.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110.1)은 전월 대비 1.6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은 112.7로 지난해 11월(104.4) 이후 가장 지수가 높았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가 각각 104.5, 109.8로 전월 대비 7.1p, 2.1p 떨어지면서 수도권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수도권은 전월(102.6) 대비 1.8p 떨어지며 보합에 해당하는 100.8로 집계됐다. 지방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지역별로 극명히 대비됐다. 울산(105.7)은 전월 대비 무려 6.8p, 전남(105.1)은 4.2p, 제주(96.5)는 2.2p 올랐다. 지난달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던 제주는 한 달 만에 다시 보합세로 바뀌었다.
반면 대전(93.5)은 11.2p, 강원(103.4)은 10.8p, 인천(104.5)은 7.1p 감소하는 등 낙폭이 컸다. 특히 가장 하락세가 컸던 대전은 보합에서 이번달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주택과 토지를 합한 전체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2로, 전월대비 1.5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103.6)은 전월대비 1.3p 떨어지며, 역시 보합국면을 나타냈다. 비수도권(96.5)은 전월대비 1.9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5p 하락한 97.9로, 지난달에 이어 보합국면이 이어졌다. 수도권(100.4)은 전월대비 0.9p 하락했고 비수도권(95.0)은 전월대비 2.2p 떨어졌지만 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