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공습 정당성 주장…미국 반응에 촉각

입력 2024-04-14 1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스라엘 도우면 중동 내 미군 기지도 표적"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중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AFPTV 영상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중 예루살렘 상공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AFPTV 영상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전례 없는 공습을 감행한 이란이 미국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14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미국이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추후 공격적 행위에 가담한다면 미국의 기지와 인력도 더는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게리 총장은 이같은 경고를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일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다마스쿠스 작전에 대해 몰랐다고 발표했으나 사실 이 작전은 '그린라이트' 속에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나 그 지지자들이 기겁할 행동을 할 경우 단호하고 훨씬 폭력적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령 정권(이스라엘)의 지지자들은 이란의 책임 있고 비례적인 행동을 높이 평가해야 하며 시온주의자 정권에 대한 맹목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국 영사관이 공격당한 데 대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동시에 이번 공습의 경우 대갚음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정당방위라는 것이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했을 때도 미국의 개입을 경계했다.

모하마드 잠시디 이란 대통령실 정무부수석은 5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의 덫에 걸리지 말라고 미국에 서면으로 요구했다"며 "공격받지 않으려면 미국은 비켜서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11,000
    • -1.14%
    • 이더리움
    • 4,515,000
    • -6.98%
    • 비트코인 캐시
    • 591,000
    • -10.32%
    • 리플
    • 945
    • -1.46%
    • 솔라나
    • 296,100
    • -5.58%
    • 에이다
    • 762
    • -14.38%
    • 이오스
    • 772
    • -7.32%
    • 트론
    • 252
    • +4.56%
    • 스텔라루멘
    • 177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800
    • -12.58%
    • 체인링크
    • 19,130
    • -10.94%
    • 샌드박스
    • 399
    • -1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