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안을 최종 확정 지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동조합은 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평균 임금인상률 5.1%를 골자로 하는 임금협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협약안은 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앞서 지난 5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와 협상을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작년보다 1.0%포인트(p) 인상된 5.1%(기본 인상률 3%·성과 인상률 2.1%)로 잠정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1월부터 임금조정 협의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6일 2024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 중 노사 간에 2024년 임금협약 합의를 이뤄낸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으나,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