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 재료도 끝…정치 테마주, 결과 무관 대부분 하락

입력 2024-04-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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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총선 바람을 타고 급등락세를 보였던 정치 테마주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인물들의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총선이라는 재료 소멸로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2시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분류된 동신건설, 에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50%, 15.85% 하락했다. 다만, 이스타코는 27.07%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총 175석을 확보하며 야권 강세를 이어갔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조국혁신당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조국대표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24명의 비례의원후보와 당직자들이 참석해 개표방송을 지켜본후 환호 하고있다.  (이투데이DB)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조국혁신당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 조국대표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24명의 비례의원후보와 당직자들이 참석해 개표방송을 지켜본후 환호 하고있다. (이투데이DB)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제3당 지위에 오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화천기계, 대영포장은 각각 20%, 11.73% 급락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로 꼽혔던 대상홀딩스우, 덕성우, 와이더플래닛 등도 각각 20.51%, 17.90%, 5.64% 내렸다. 경기 성남분당갑구에 출마해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정치 테마주는 총선을 앞두고 상승 바람을 탔으나 총선 종료 이후 재료가 소멸되면서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들은 총선 결과 전망에 따라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총선 전날인 9일까지 동신건설(49.97%), 대영포장(41.11%), 화천기계(39.53%) 등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한 위원장의 부상으로 이미 높은 주가를 형성했던 대상홀딩스(-49.75%), 와이더플래닛(-37.79%), 덕성우(-32.52%) 등은 급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 이후 정치 테마주 하락은 예정된 것이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근거도 대부분 뚜렷하지 않고, 정치인이나 해당 기업에서도 관련성을 부정해왔음에도 상승·하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에이텍은 최대주주가 성남창조경영 CEO 포탈에서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어서, 이스타코는 지난 대선 이 대표 부동산 공약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한 비대위원장 관련주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 씨가 한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급등했고, 덕성은 이봉근 대표가 한 위원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화천기계와 대영포장 역시 기업 임원진이 조 대표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총선을 겨냥한 정치 테마주에 금융당국도 투자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월부터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행위 특별단속 나선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 위험성이 높아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풍문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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