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10 총선과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경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6일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잊히고 싶다’던 말이 허언에 불과했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행보가 새삼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 실패와 국론 분열의 책임은 망각하고 경거망동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전 정부 실책을 상기시킬 뿐”이라며 “부디 자중하길 바란다. 그것만이 그나마 국가 원로로서 존중받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일 울산을 찾아 민주당 후보들을 응원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점퍼를 입고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전은수 민주당 울산 남구갑 후보와 함께 시민에게 인사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이소희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조국 대표에 대한 부도덕한 ‘마음의 빚 갚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냐”고 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전날(5일)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변인은 “청년들에게 입시 비리로 배신감을 준 조 전 장관과 재임 5년간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의 박탈감을 안겨준 문 전 대통령의 서로를 향한 부도덕한 ‘마음의 빚 갚기’를 바라보는 국민 마음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