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오토 DR’ 적용...“전기료 아끼고 인센티브도 얻고”

입력 2024-03-27 09:28 수정 2024-03-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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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전국 8700 여개 매장에 도입

▲(왼쪽부터) 권오현 해줌 대표이사,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노영택 S&ICorp. 전무가  26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왼쪽부터) 권오현 해줌 대표이사,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노영택 S&ICorp. 전무가 26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26일 전력거래소, 공간 관리 전문 기업 '에스앤아이(S&I Corp.)', 에너지 IT 기업 '해줌'과 GS25 매장 내 '자동 수요반응'(AUTO DR : Demand Response)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요반응(DR)’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면, 이를 실천하는 개별 사용자가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제도다.

번 업무협약으로 GS25에 도입되는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은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연동돼 시설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준다는 장점을 갖췄다.

전력거래소가 수요관리 사업자 해줌에 전력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이 인식해 점포 냉·난방기, 조명설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8700여 개 GS25 점포에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추가 투자 비용 없이 즉시 적용한다.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다.

또한 올해 안에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도입 매장을 1만2000여 개로 확대하고 기존 냉·난방기와 간판 조명에 더불어 매장 조명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경영주와 근무자가 직접 제어해야 하는 수동 방식의 번거로움을 덜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력 감축 효과와 1kWh 당 1200원 수준의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점포 수익 제고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지난해 GS25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36MWh 전기사용량 절감, 경영주가 얻는 인센티브는 연간 약 4억3700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이번 자동 수요반응 사업 참여가 점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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