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516> 굳은 표정으로 귀국하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ksm7976@yna.co.kr/2024-03-21 09:57:14/<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사는 취재진과 만나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 일정 조율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선 제가 이미 수차례 걸쳐 그런 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런 의혹들에 대해 다시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일정과 관련해선 방산 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많을 것 같다”며 “그 다음주는 한-호주 간 기획된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두 가지 업무가 전부 호주대사로 해야 할 중요한 의무”라며 “그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일정이 조율돼 수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 외에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