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인터배터리 2024’…K-배터리 신기술 한자리에

입력 2024-03-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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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
K-배터리 총출동…자사 부스에서 신기술·신제품 알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이 열렸다. (공동취재단)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이 열렸다. (공동취재단)

‘K-배터리’ 최고경영자(CEO)들이 전고체 배터리,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속속 구체화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46시리즈 배터리를 8월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지에 대해서는 “고객에 대해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과 관련해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많이 논의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셀투팩은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생략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은 낮췄다.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샘플) 개발 시점에 대해서는 “미래 기술이다 보니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급속 충전 관련 기술과 관련해 김 사장은 “더블 레이어나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을 강화하는 것을 다 하고 있고, 적절한 시점에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석희 SK온 대표 (공동취재단)
▲이석희 SK온 대표 (공동취재단)

SK온은 LFP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고, 고객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면 2026년쯤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중국이 LFP 배터리를 먼저 하고, 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많이 하고 있지만 북미 지역 시장 등을 고려하면 대한민국 배터리 회사들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장이 블록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예상 흑자 전환 시점과 관련해선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고, 특히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적시 생산, 원가 절감, 그리고 원가 절감이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내부 혁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주를) 협의 중인 구체적인 고객사를 거론하기는 이른 것 같고, 지금 굉장히 많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른 시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겠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전고체 배터리와 양산 계획을 담은 스크린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전고체 배터리와 양산 계획을 담은 스크린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46파이 배터리 양산 자체는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고객사에 따라 양산 시기를 조절해 진행하겠다”며 “LFP 배터리는 2026년,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날 마련된 전시관에서 900와트시리터(Wh/L)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A 샘플(시제품), B 샘플(완성품), C 샘플(상용화 수준의 제품)을 차례로 개발하고, 2027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배터리 3사를 비롯해 포스코그룹,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업체들도 앞다퉈 혁신 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관에 마련된 이스즈의 '엘프 mio EV' 트럭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LG에너지솔루션 전시관에 마련된 이스즈의 '엘프 mio EV' 트럭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셀투팩을 적용한 차량 목업을 전시관 중앙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모빌리티 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일본 이스즈의 ‘엘프 mio EV 트럭’을 전시했다.

SK온은 자사의 급속 충전 배터리를 탑재한 제네시스 eG80과 기아 EV9 실물 차량을 함께 전시했다. 이번에 SK온이 공개한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는 기존 SF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도 급속 충전 시간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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