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및 라인업 확대…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골프화 중심의 골프 브랜드가 아니고서야 시장 점유율 10%를 넘기기 힘든데, 데상트골프화는 지난해 데상트골프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전체 매출 의 30% 유지가 목표입니다.”
맹태수 데상트코리아 데상트골프 브랜드매니저(BM)는 6일 서울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열린 골프화 쇼케이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는 골프화가 데상트골프의 주력 비즈니스 부문으로 성장하기까지 중추 역할을 해온 ‘데상트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DISC)’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DISC 센터장은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 왔다”며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의 혁신적인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의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신발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연구(R&D)센터다. DISC는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한 시제품 개발과 실험만 진행한다. 인체역학실, 소재 실험, 제품개발실 등의 시설과 23명의 연구 인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약 2200여 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데상트골프는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콘셉트로 ‘R90’을 처음 출시했다. 2023년엔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올해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출시했다.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로, 출시 이후 매년 평균 20종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결과 데상트골프 매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30%다. 올 상반기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벌써 18% 더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데상트골프의 베스트셀러인 R90은 누적 판매량이 약 5만1700족에 달할 정도로, 론칭 이후 3년 만에 ‘대세 골프화’로 자리매김했다.
데상트골프는 향후 브랜드 전반에 걸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골프화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맹 BM은 “데상트골프화는 한국인의 발에 맞춘 맞춤형 골프화로, 타브랜드 대비 경쟁력이 있다”며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로써 인지도를 강화하고, 나아가 일반인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