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AI랠리 연장에 따른 성장주 리스크 온(위험선호),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30원 하회를 시도할 예상”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7~1334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주말간 델이 AI랠리 주도주로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술주를 위주로 한 위험선호 심리가 한층 더 보강됐다”며 “제조업 PMI 부진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기대 재조명도 달러 약세, 주가 상승 재료로 소화돼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에 호재로 작용할 듯”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상승하며 역외 숏플레이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지난주 중공업 네고 때문에 1330원 중반을 결국 돌파하지 못했지만 1330원 초반부터는 수급 주도권이 역내 결제수요로 넘어간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AI랠리로 말미암아 국내 해외 주식투자가 재차 확대되면서 코스피 상승과 원화 상관관계도 약화, 공격적인 원화 강세 배팅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