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9일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비드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3~134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물가지표 디데이를 맞아 밤사이 뉴욕증시가 차익실현에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도 동일한 이유로 하락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월말임에도 수입업체 결제가 꾸준히 소화되며 아래를 받치고 있고, 역외 롱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330원 중반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외에서 연휴를 앞두고 롱포지션을 마감 직전에 정리할 경우 상승폭을 줄이며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환헤지 수요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어제 전체적은 물량은 1330원 중반에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역내 수급은 매도가 소폭 우위를 보였다”며 “오늘도 월말 수급부담에 대한 경계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중공업 수주에 대한 부담감도 당분간은 상단을 지지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할 듯”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