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SK온, '인터배터리 2024'서 배터리 신기술 공개

입력 2024-03-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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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6일에서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 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새롭게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 파우치 셀을 처음 공개한다. 미드니켈 조성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으로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SK온 '인터배터리2024'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SK온)
▲SK온 '인터배터리2024'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SK온)

SK온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존의 급속충전(SF)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는 높이면서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처음 공개한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첫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어드밴스트 SF 배터리는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와중에도 충전 시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전시관을 찾은 관객들은 SK온이 지닌 글로벌 최고수준 연구개발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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