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달래는 과기정통부 신임 차관들 "연구 현장과 소통 강화"

입력 2024-02-26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왼쪽부터)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1차관, 강도현 신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왼쪽부터)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1차관, 강도현 신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한 부처 내 차관급 인사 3명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고강도 쇄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구·개발(R&D) 예산안 삭감 후폭풍 논란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성황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항의한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일까지 발생하자 총선을 앞두고 불만이 고조된 과학기술계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임 차관들은 지난해 R&D 예산 삭감 당시 과기정통부의 불통이 사태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연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1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추격형에서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R&D예산의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현장도 있을 수 있다. 저를 포함한 과기정통부 직원들은 대학, 출연연, 기업연구소 등 연구 현장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드리고 연구자와 함께 논의해 현장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선도형 R&D체계로 탈바꿈 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소규모 파편화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있는 R&D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R&D 특성에 맞도록 예타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단기현안에 매몰된 R&D가 아닌 정부 R&D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차관급 인사 3명은 모두 과기정통부 내부 출신인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빠른 속도로 쇄신해 연속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현 신임 2차관은 “통신 분야는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그간 진행되어온 통신시장 경쟁촉진과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임 차관들은 ‘원팀’으로 과학기술과 ICT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차관은 “새로 임명된 저희 3명이 호흡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서간, 조직간, 부처간 칸막이를 부수고 유기적 협업과 융합이 일상화되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서 통합적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817,000
    • +7.2%
    • 이더리움
    • 4,592,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1.78%
    • 리플
    • 826
    • -0.84%
    • 솔라나
    • 303,900
    • +4.54%
    • 에이다
    • 841
    • -0.12%
    • 이오스
    • 788
    • -4.3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00
    • +1.08%
    • 체인링크
    • 20,280
    • +0.45%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