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간동향]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 外

입력 2024-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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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기후변화 대응’ 노력 우수 평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로, 지난해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갔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 등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한다.

대웅제약, ‘줄기세포 처리시설’ 인도네시아 허가 획득

대웅제약은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Daewoong Biologics Indonesia, DBI)가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줄기세포 처리시설(Lab Operational License, LOL)’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허가 취득을 통해 재생의료 사업의 핵심인 줄기세포를 현지에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3조 원이며 2026년에는 약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연구초록 5편 공개

루닛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4, ECR 2024)’에 참가해 흉부 및 유방 촬영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활용한 5편의 연구 초록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독 전시 부스도 마련해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의 효용성과 정확성을 알릴 계획이다.

구연 발표로는 △1만6000건 이상의 흉부 단순촬영 사례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식별 및 우선순위 보고에 대한 AI 성능평가 연구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유방 영상 ‘이중 판독 시스템’에 AI를 활용해 1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체하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 △흉부 단순촬영에서의 결절 사례 판별을 위한 상용 AI 소프트웨어 성능 비교 연구 3건을 선보인다.

▲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 및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 및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악템라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pJIA)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코로나-19(COVID-19) 등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인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28억4800만 달러(약 3조7024억 원)를 기록했다.

젬백스, 진행성핵상마비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

젬백스앤카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핵상마비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이하 PSP)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PSP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으로 파킨슨 증후군 중 하나로 분류되지만, 파킨슨병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파킨슨병에 사용되는 약물에도 잘 반응하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환이다.

이번 임상은 PSP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피하투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환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9명(79%)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 임상 신청도 계획 중이다.

CG인바이츠 창업한 조중명 회장, 회사 떠나

(연합뉴스)
(연합뉴스)

CG인바이츠는 지난해 대표직을 내려놨다가 이후 임시주총에서 복귀를 알렸던 조중명<사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을 완수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은 CG인바이츠의 미국 자회사 CGP(CG Pharmaceuticals)에서 연구를 이어간다.

회사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율적인 임상수행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CGP를 스핀오프(Spin-off) 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보유한 CG인바이츠 지분을 처분해 CGP에 투자하고, 아이발티노스타트 췌장암 미국 임상 2상은 CGP에서 전적으로 담당한다.

GC녹십자웰빙, 건기식 사업 물적분할…주사제 중심 기업 재편

GC녹십자웰빙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결정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GC녹십자웰빙은 뉴트리션·에스테틱 주사제 사업을 핵심으로 하여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B2B 고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이후 의약품, 주사제 위탁생산(CMO) 등 병·의원 고객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블루엠텍, 순천향대병원 106억 규모 수주

블루엠텍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으로부터 약 106억 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의약품 공급계약은 블루엠텍이 종합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다.

의료기관 원내의약품 시장은 입원환자 치료가 많을수록 커, 종합병원이 2022년 기준 7조5000억 원을 넘었다. 블루엠텍은 대학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의원 시장을 넘어 원내의약품 시장 전체를 향해 성장하겠다는 사업비전을 현실화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美DSMB,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지속 권고

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도 추진 중이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철회

SK케미칼은 파마 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SK케미칼은 글랜우드PE와 파마 사업 매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회사 측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미국 세일즈 미팅…‘엑스코프리’ 매출 목표 4000억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2024 내셔널 세일즈 미팅(National Sales Meeting)’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번 미팅에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을 비롯한 현지 임직원 약 160여 명이 모여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미팅에서 SK바이오팜은 개인 인센티브 외에 전사 목표와 연계된 추가 인센티브 보상을 최대 2배로 늘린 세일즈&마케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목표인 3900억 원~4160억 원을 달성하고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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