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 또 두 자릿수 급락…피치 신용등급 강등 영향

입력 2024-02-06 08:43 수정 2024-0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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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하락 마감
미국 지역은행 위기 재점화 우려 재부각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용커스에 있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지점 위에 간판이 보인다. 용커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용커스에 있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지점 위에 간판이 보인다. 용커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또다시 두 자릿수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YCB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6% 내린 5.40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해당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피치는 2일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를 이유로 NYCB와 계열사 플래그스타뱅크의 장기 발행자 등급(IDR)을 기존 ‘BBB’에서 ‘BBB-’로 강등했다.

NYCB 주가는 지난주에도 하루 만에 38% 가까이 폭락하면서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 밖 깜짝 적자를 보고한 것이 계기가 됐다.

NYCB는 작년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당시 무너진 지역은행 중 한 곳의 자산을 인수한 것이 실적 쇼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칸케미 NYCB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저조한 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은행 위기 때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으로부터 130억 달러 상당의 대출을 포함해 400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인수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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