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에 “경제 망친 주범…누가 경제 살릴 것 같나”

입력 2024-0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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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을 향해 ‘경제 망친 주범들’이라고 비판하면서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부동산 실패와 국가 채무를 무한정 늘리며 경제를 망친 주범들이 이제 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서 경제 민생론 얘기한다는 것에 국민이 동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묻고 싶다.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 살릴 것 같습니까”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희숙 전 의원은 전날(28일)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하면 되게 고마운 일”이라며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든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 전체주의 당 대표를 보좌하는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탈원전 이념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전 생태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들이 어떻게 민생을 얘기하는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입법 폭주 말고는 어떤 입법 성과를 거둔 적 없는 다수당이 과연 민생 경제를 얘기할 수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며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변화를 하려 몸부림을 치고, 절실함 갖고 국민 설득하고자 하는 우리 여당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만 해석하고 발목잡기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가 출범한지 한 달이 된 것과 관련해선 “한 달 동안 저는 비대위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며 국민에게 도움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선의를 가지고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우리 동료시민의 눈에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하겠습니다. 우리가 더 잘합시다. 제가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금고형 이상 국회의원 전액 세비 반납 등 지금까지 내보인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끝까지 반복하겠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이 정치개혁과 특권 내려놓기를 반드시 실천할 것이기 떄문”이라고 언급했다.

야당을 향해선 “더불어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는데 보기 좋더라.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바꿔주기를 기대한다”며 “대다수 국민이 수십 년간 바라온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면 뭉개고 도망가는 것은 대중정치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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