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22~26일)간 5.82포인트(0.24%) 오른 2478.5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1469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55억 원, 2726억 원 순매수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니퀘스트로 지난주 대비 39.53% 오른 9460원을 기록했다.
유니퀘스트는 지난해 10월 엣지AI와 엔비디아 젯슨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디바이스AI의 숨겨진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유니퀘스트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엣지AI와 로보틱스를 위한 엔비디아 젯슨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7057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유니퀘스트는 지난해 7월,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드림텍에 흡수합병하며 주요 사업인 반도체 유통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인기연은 매출 고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24.71% 올랐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동인기연은 올해 고객사 수주가 고성장하면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코토팍시와 아크트릭스, 그레고리 등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8.34% 상승하며 7680원으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0만 주 매입을 완료한 뒤 바로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번에 취득예정 주식은 보통주 1000만 주,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 주로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해당한다. 취득예정금액은 696억5750만 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6일부터 2024년 4월 25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상우(26.67%), 태광산업(18.59%), 제주은행(18.51%), 가온전선(15.40%), 대한유화(15.12%), 아센디오(14.77%), HDC현대산업개발(14.5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로 26.24% 떨어진 1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2~23일 이틀 연속 주가가 11% 하락했고, 25일에도 9% 떨어졌다. 이차전지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머티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테슬라의 어닝쇼크가 이차전지주 주가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다.
후성은 15.87% 하락한 8640원에 마감했다. 후성은 최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약 1013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예정발행가액은 7850원이며, 할인율은 20%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29일,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4월 9~11일이다. 신주는 4월 30일 상장될 예정이다.
홍해 사태 리스크에 급등했던 대한해운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다 조정받으며 14.23% 하락했다. 최근 대한해운이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내린 점도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처분 규모는 223억9081만 원어치로, 처분 예정 주식 수는 838만6070주다. 처분 주식 가격은 보통주 1주당 2670원이다.
이밖에 상장 한달 차인 DS단석은 상승분을 반납하며 14.77% 하락했다. 솔루스첨단소재2우B(-26.09%), 깨끗한나라우(-22.52%), 신송홀딩스(-19.75%), 대성에너지(-14.76%), 솔루스첨단소재1우(-14.73%), 휴니드(-14.15%)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