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發 손실에도 지난해 ELS 발행금액 늘었다…닛케이225 발행액 2배 넘게↑

입력 2024-01-22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ELS 발행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 급등에 따라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이 약 155%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ELB 포함) 발행금액은 2022년(57조7000억 원) 대비 8.9% 증가한 62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목 수로는 1만4552개에서 1만5692개로 늘었다.

발행형태별로 공모발행이 ELS 전체의 94.2%(59조1989억 원), 사모 발행이 5.8%(3조6308억 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2022년(53조9166억 원) 대비 9.8% 증가했으나,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3조8049억 원) 대비 4.6% 감소했다.

해외지수를 포함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1.3%(32조2008억 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38.3%(24조556억 원) 차지했다.

기초지수를 보면 홍콩H(HSCEI), 항셍(HSI), KOSPI200 지수를 제외한 주요 해외지수의 발행은 일제히 증가했다.

국내 KOSPI200 지수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 원으로 전년(21조7000억 원) 대비 15.7% 줄었고, HSCEI(-1.30%)와 HSI(-22.30%)는 각각 5조3973억 원과 8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주요 해외지수에서는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금액이 전년(4조3693억 원) 대비 155.7% 증가한 11조1720억 원을 기록했다. S&P500(10.6%), 유로스톡스50(2.9%)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발행회사는 메리츠증권의 발행금액이 7조4443억 원(11.8%)로 가장 컸으며, 주요 5개사 ELS 발행금액의 합은 30조6045억 원으로 전체 ELS 발행의 48.7% 차지했다.

지난해 만기 상환금액은 26조9557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0.4%를, 조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37조4125억 원(56.1%), 2조2972억 원(3.5%)을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 ELS(ELB 포함) 미상환 발행 잔액은 전년(70조9000억 원) 대비 5.3% 감소한 6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413,000
    • +2.66%
    • 이더리움
    • 4,36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0.51%
    • 리플
    • 802
    • -0.99%
    • 솔라나
    • 287,400
    • +0.49%
    • 에이다
    • 801
    • -0.99%
    • 이오스
    • 773
    • +6.77%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700
    • -0.24%
    • 체인링크
    • 19,210
    • -4%
    • 샌드박스
    • 402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