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헬시족’ 고마워요…편의점 단백질 음료 매출 ’고공행진‘

입력 2024-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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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대비 1월 첫 주 편의점 4사 판매량 평균 17.55% 증가

편의점 4사 단백질 음료 매출 신장률, 평균 17.55%↑
“새해 목표 건강 관리 소비자, 단백질 음료 많이 찾아”

▲왼쪽부터 오리온의 닥터유PRO단백질초코, 매일유업의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초코’, CU PB(Private Brand)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맛’  (사진제공=각 사 제공)
▲왼쪽부터 오리온의 닥터유PRO단백질초코, 매일유업의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초코’, CU PB(Private Brand)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맛’ (사진제공=각 사 제공)

“새해부터는 건강을 좀 챙겨보려 한다. 바쁜 날은 식사 대용으로 편의점에서 산 단백질 음료를 마신다.”

“건강을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PT) 받고 있다. 담당 헬스트레이너가 좋은 몸을 만들려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T를 마치고 헬스장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단백질 음료를 자주 사는 편이다.”

직장인 황하나 씨(37)와 김영학 씨(28)의 새해 목표는 ‘건강 관리’다. 새해에 들어서면서 두 사람처럼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 영양소들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는 게게 공통적인 고민이다. 이런 니즈(needs)를 일부 해결해 주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단백질 음료다.

14일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새해 ‘헬시(Healthy)족’ 증가로 편의점 ‘단백질 음료’ 매출이 급신장했다. 헬시족은 건강과 영양을 고려해 먹는 제품을 꼼꼼히 선택하는 소비층을 뜻한다. 작년 롯데멤버스가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021년 상반기 대비 75%가량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25% 늘었다. 품목별로는 단백질 음료 구매액이 135%로 증가세가 가장 컸다.

단백질 음료 매출 상승 추세는 올해도 계속 되는 모습이다.

본지가 편의점 4사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음료의 매출신장률은 작년 12월 4일~13일에 비해 올해 1월 1일~10일 기간 평균 17.55% 올랐다.

구체적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7.1%,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6.1%,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20%,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24는 17%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는 ‘건강(health)관리가 즐거워진다(pleasure)’는 ‘헬시 프레저(health pleasure)’ 트렌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단백질 음료 품목 확대와 판촉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에 들어서고 새해가 되면서 헬스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단백질 섭취량을 꼼꼼히 챙기기 때문에 단백질 음료의 인기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나 체형관리를 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백질 음료를 찾는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각 사의 판매량 1위를 단백질 음료를 살펴보면 CU는 PB(Private Brand) 제품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맛’(330㎖, 3000원)이, GS25와 세븐일레븐은 매일 유업의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초코’(330㎖, 3000원)이, 이마트24는 오리온의 닥터유PRO단백질초코(250㎖, 2900원)이 차지했다.

단백질 함유량은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맛이 30g으로 가장 많았고, 닥터유PRO단백질초코가 24g,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초코가 20g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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