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반복적인 활동 지연으로 신뢰도 낮아진 가운데,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 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이승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및 영업외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악화되었던 2019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27배를 10% 할인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실적 추정치 변동은 미미하다"며 "블랙핑크 그룹 활동 계약이 건재한 만큼 활동 가정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블랙핑크 전원과 그룹 활동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멤버들 역시 그룹 활동 지속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활동의 경우에도 글로벌 광고, 음반 발매 등 일부 활동의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또 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시장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블랙핑크 향후 활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베이비몬스터 및 트레저의 신보 흥행, 혹은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 재개가 가져올 업사이드만 남아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