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과징금에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큐브' 판매 중단

입력 2024-01-10 09:31 수정 2024-0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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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9일 오후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가 9일 오후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최근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확률형 아이템의 역할은 현금이 아닌 인게임 재화 ‘메소’로만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날 오후 6시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김창섭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일주일 전 공정위가 넥슨에게 전자상거래법상 최고 금액인 11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 상품 도입 당시에는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지만 2010년 9월부터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제재 일주일 만에 넥슨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과 관련 개선 계획을 공개하며 “확률형 강화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 잠재 능력 재설정은 인게임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뤄지며, 남아있는 큐브는 계속 쓸 수 있지만 기존 큐브의 판매·생산처는 모두 사라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작업장, 매크로 이용자로 인한 메소의 과잉 공급을 막고자 “캐릭터가 매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 총량에 레벨별 제한을 둘 예정이다. 게임 외적으로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 교수진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운영진은 변경 사항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별도의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인 뒤 늦어도 내달까지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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