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은 올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9월 8일부터 20일까지 20∼60대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5.9%가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30.8%는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엔데믹 이후에도 ‘외식(16.8%)’보다 직접 식료품이나 간편식을 구입해 ‘집밥(45.9%)’을 해먹는 이들이 세 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 식품 소비 지출액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1.1%는 작년보다 올해 식료품 구매 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외식비(31.6%)와 간편식 구매(30.4%)를 위한 지출이 늘었다는 답변도 많았다.
지출액 변화의 이유를 묻자 물가 변화(40.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식생활 구성 변화(12.0%), 코로나19 등 사회환경 변화(10.8%), 생활방식 변화(10.8%) 뒤를 이었다.
끼니별 식사 방법으로는 아침(49.4%)부터 아침 겸 점심(37.6%), 점심(30.4%), 점심 겸 저녁(35.0%), 저녁(54.5%) 식사까지 모두 직접 요리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92.2%는 식료품 구매 시 자신이 관여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주 1회 이상 장을 본다는 응답자가 81.9%에 달했다. 장을 거의 매일 본다는 응답자가 8.1%, 주 3~4회 본다는 응답자가 23.0%, 주 1~2회 본다는 응답자가 50.8%가 차지했다.
한 번 장을 볼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4700원이었고, 식품 구매 시 주로 이용하는 유통채널(중복응답)은 대형마트 매장(55.9%)을 1순위로 꼽았다. 동네 마트 및 슈퍼마켓(40.2%), 대형마트 온라인몰(25.6%), 오픈마켓(24.8%), 소셜커머스(22.8%), 시장(20.6%), 브랜드 슈퍼마켓(19.3%), 창고형 할인점(19.0%), 편의점(11.7%),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몰(10.3%) 등이 주로 사용하는 유통채널로 거론됐다.
식품 구매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으로는 매장 판촉행사(41.4%), 지인 추천(40.4%), 매장 진열(37.3%)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