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ㆍ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SBTi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국내 화학회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 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까지 포함한다.
SK케미칼은 제품 생산 단계의 직ㆍ간접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2032년까지 2021년 대비 50.4% 줄이고,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2032년까지 2021년 대비 30.0% 감축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생산공정 효율화,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나간다. 또한 재활용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SK케미칼은 SBTi 목표 승인을 발판 삼아 2040년 넷제로(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에게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를 포함한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