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친형수가 피해 여성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의 친형수 A씨는 지난 5월7일 친정집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피해 여성 B씨에게 사진을 보내며 “이거 너 맞지?(Is this you?)”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A씨는 B씨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마치 외국인인 척 영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여자가 많다(Uijo has a lot of girls)”, “사진을 업로드할 거다(I will upload photos)”라며 영어로 협박했다.
A씨는 같은 날 같은 계정으로 황씨에게도 성관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보내면서 “안녕 의조.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썼다.
현재 황의조는 형수 사건과 별도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씨와 영상통화 도중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황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형수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 대한 1차 공판은 오는 2024년 1월 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