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명동역점. (사진제공=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 전량을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아성다이소가 일본 지분을 완전히 청산한 건 22년 만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 주주인 아성HMP 지분율은 50.02%에서 84.23%로 늘었다.
아성다이소의 전신은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이다. 박 회장은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100엔 샵 다이소를 운영해온 다이소산교가 약 4억 엔(38억 원)을 투자하면서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다이소산교는 당시 투자로 지분 34.21%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아성다이소가 다이소산교의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일본계 기업 논란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아성다이소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 일본 측 지분 투자와 다이소라는 브랜드 때문에 일본계 기업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한국 토종 국민가게로써 거듭나기위해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