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6개 업체의 중국 제외 글로벌 시장 점유율 (출처=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254.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성장했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p)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다만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사용량은 일제히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점유율 27.7%)의 1~10월 배터리 사용량은 7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성장했다. SK온(점유율 10.9%)과 삼성SDI(9.8%)는 같은 기간 각각 27.7GWh, 25.0GWh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은 지난해 1~10월보다 94.3% 성장한 70.3GWh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맹추격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비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신형 코나와 기아의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등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