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중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했다. AI 선두주자인 오픈 AI가 개발한 GPT-4를 능가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를 뛰어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는 평가다.
제미나이 1.0은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부터 파인튜닝된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를 한국을 포함한 1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한다.
구글 픽셀(Pixel)에도 제미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픽셀 8 프로 모델은 제미나이 나노가 실행되도록 설계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제미나이 나노는 녹음 앱의 요약하기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지원하며, 왓츠앱(WhatsApp)을 시작으로 내년에 더 많은 메시징 앱에 적용 될 예정이다.
구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구글 검색, 광고(Ads), 크롬(Chrome), 듀엣(Duet) AI 등 더 많은 구글 제품 및 서비스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총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 테스트에서 90.04%의 점수를 기록한 제미나이 울트라는 전문가 인력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