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3일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3일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해 정부의 의료정책에 강경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의협은 지난달 26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정책에 맞서기 위해 집행부 산하에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의협 제127차 상임이사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3일 회의에서는 위원회 명칭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로 확정하고 산하에 투쟁분과, 조직강화분과, 홍보분과를 구성했다. 산하단체의 추천을 받아 투쟁분과와 조직강화분과에 실행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를 시작으로 이달 셋째 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에 대한 회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수 범대위 위원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한다”며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