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공동어린이집 추가 설치 계획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접근성 높이기 위해 세종과 대전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건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글로벌 과학·산업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한 2차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기초연구와 사업을 융합해 발전시키기 위해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도룡)와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를 연계한 지역이다. 거점지구는 대전광역시 신동·둔곡·도룡 중심으로 기초연구 거점기능을 하며 세종과 천안 청주는 기능지구로서 사업화 수행기능을 맡는다.
과학벨트 1차 기본계획이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 계획은 과학벨트를 개방형 연구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4대 전략과제가 담겨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행계획은 ‘과학벨트 2차 기본계획’에 따라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교통, 교육, 주거 분야의 정주 환경을 고도화하고 과학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전략과제에는 크게 △교통여건 개선 △교육시설 확충 △주민 편익시설 확대 △과학기술 사업화 추진 등이 담겼다.
우선 세종과 대전 도심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광역연결도로를 개설해 과학벨트 접근성을 강화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송-대전을 연결하는 BRT 노선(B1)에 과학벨트 정류소 설치를 2025년까지 완료하고, 부강역(경부선)-과학벨트-북대전IC를 연결하는 광역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에서 과학기술인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과학벨트 거점지구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가 운영 중인데, 정부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직장 공동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유·초·중등 통합학교는 내년 2학기 개교를 앞두고 있다.
입주기관 및 주민을 위한 쉼·놀이·여가 공간을 확대를 위해 2024년 말까지 과학벨트 외곽의 저수지를 리모델링하고 기존 수변 산책길과 연계해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벨트지원센터(가칭)를 2025년에 설립해 거점지구 맞춤형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화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단장은 “실행계획에 제시된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과학벨트가 기초연구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국가성장거점으로서 과학-사업화의 구체적인 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