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섯째 주 투자를 유치한 주요 스타트업은 룰루메딕과 나노캠프, 모비에이션, 쿨사인 등이다.
△룰루메딕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룰루메딕이 5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국내에서 고사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해외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룰루메딕은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운용하는 ‘신한-퀀텀창업초기펀드’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일부 상장사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룰루메딕은 보험 데이터 전문가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다. 김영웅·우성한 대표를 비롯해 구성원 대부분이 국내 최초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 출신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올해 9월 어시스트카드코리아를 인수·합병하며 해외 의료 지원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7월 19명이던 직원은 75명으로 늘었다.
△나노캠프
전고체 전해질 전문 스타트업 나노캠프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총 259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 연이어 진행된 이번 투자는 기술성 및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프로그램으로, 직접 투자와 더불어 기술평가를 통한 2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이 별도로 제공됐다.
나노캠프는 2022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생산을 준비 중이다. 나노캠프의 전해질은 대부분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황화물 계열이면서도, 수분 안정성이 낮은 황화물 계열의 단점을 극복할 차별화된 조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우수한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로 인해 폭발 및 화재위험 등 이차전지의 한계를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미래형 이차전지’로 알려져 있다.
△모비에이션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비에이션이 500글로벌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모비에이션은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 출신의 신민 대표가 2021년 11월 설립한 회사로, 지난 2년간 도심항공 플랫폼을 개발해 운항 서비스 구현을 위한 국내 인프라를 조성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수직이착륙기체(eVTOL)의 상용화 이전 단계로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운항 서비스를 운영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모비에이션이 선발 주자로 노선과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인프라 중 가장 작은 규모인 버티스톱 개념의 헬리패드를 최초 확보했다.
△쿨사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쿨사인이 패스파인더에이치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0억 원이다.
쿨사인은 모든 전기차충전기 제품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화재감지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어 화재 감지가 필요한 충전사업자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에 조달청 나라장터의 ‘충전장치’ 다수공급자 계약을 체결해 향후 공공부문에서의 전기차충전기 매출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쿨사인은 이번 투자유치한 자금은 향후 공격적인 쿨차지 영업 및 우수한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