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3053억원 어치를 소각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에 네이버는 총 164만491주를 소각한다. 이는 네이버 총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한다. 소각예정금액 3053억 원은 소각대상 자기주식수에 이사회 결의일 전일의 종가(18만6100 원)를 곱한 금액이다.
네이버는 이날 1% 소각 발표에 더해 2025년까지 추가로 2%를 더 소각해 총 3%를 없앨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서 현재 8%인 자사주 비율을 2025년까지 5% 이내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1% 소각 발표는 그 첫단계인 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월 주주서한을 통해 “높은 자사주 비율(총발행주식수 대비 약 8%)이 자사주의 잠재적 활용 목적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향후 3년간 자사주의 총 3%를 매년 약 1%씩 소각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사주 보유 비율을 5% 이내로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시한 자사주 소각은 올해 말부터 시행 예정인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매년 현금으로 배당하는 네이버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과는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