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정 장비 전문 기업 지앤비에스 에코가 중국과 인도의 가파른 태양광 산업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3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고, 향후 꾸준한 실적 우상향이 전망된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앤비에스 에코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성장한 요인은 중국과 인도 시장 수출이 크게 늘어서다.
지앤비에스 에코 관계자는 “태양광 스크러버 쪽 사업이 지난해 말부터 잘 되며 매출이 늘어났다”라며 “주로 중국과 인도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인도는 벌써 1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751억 원으로 지난해 456억 원보다 6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4억 원에서 163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최근 인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의 수출 비중은 78%로 이중 중국 60%, 인도 15% 등을 차지한다. 인도는 제조산업의 급성장과 탈 화석연료 흐름으로 향후 태양광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 제조업 수출은 2021년 기준 중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멕시코와 베트남 등 다른 신흥 시장의 규모를 모두 뛰어넘었다. 인도 수출에 가장 큰 부분은 전자제품이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올 3월까지 전자제품 수출액은 3배 증가한 230억 달러에 달했다.
주력 시장인 중국은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 누적 설치량이 수년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태양광 발전의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59.3% 증가한 87GW로 화력, 원자력을 제치고 발전 용량이 가장 많이 증설됐다. 중국태양광산업협회는 올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이 280~33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이 그 3분의 1이 넘는 95~120GW를 설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중국은 유럽의 10배가 넘는 500억 달러를 태양광산업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산업 친환경 공정 장비 매출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최근 T GROUP사를 비롯해 인도 대기업들에 수주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 수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