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은 24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로젠에서 열린 세계 백신학회(MICRONEEDLES 2023)에 참가해 고효율 백신 전달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독자 기술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백신학회는 1994년 시작 올해 17회로, 빌 앤 멀린다 재단, 사노피 등이 후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백신학회다. 올해도 전 세계 백신 관련 기업과 기구, 학교, 연구기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가해 백신 관련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주빅은 이번 학회에 참가해 ‘랫치 어플리케이터: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효율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새로운 적용기 시스템(Latch Applicator: Novel Applicator System for Efficient Vaccination Using Dissolving Microneedles)’을 주제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백신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접종 기술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주빅 창업자 정형일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존 백신의 한계로 지적된 저온유통 문제, 통증 및 편의성 부족으로 인한 백신 보급률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을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백신 마이크로니들 및 적용기 기술은 간단한 부품으로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의 백신 접종을 구현할 수 있어, 대량생산 및 탄소 절감 장점이 있다.
주빅의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돼,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국내에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총 5개국에 해외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정형일 교수는 “백신에 대한 인식 및 접종률 개선을 위해서는 백신 자체의 효능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접종 기술이 동반돼야 한다”며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 전달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