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15일 의대 정원 확대와 국민연금 개편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오후 6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협의회를 열고 의대 정원확대, 국민연금 개편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계획 발표를 앞두고 당정간 의견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앞서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직접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일정,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요구로 10% 줄어들었으며, 2006년 이후에는 3058명으로 고정된 상태였다.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국민연금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전문가위원회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13일 회의에서 퇴직 후 국민연금을 '더 받는' 시나리오를 최종보고서에 넣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 개혁안이 담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