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해 초 국내 건강검진기관 최초로 도입한 정신건강검사서비스 ‘마음검진’의 검사 건수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KMI가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음검진’ 도입 1년 7개월 차인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검사 건수는 5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 KMI 전국 검진센터 수검자의 ‘마음검진’ 검사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솔루션 ‘마음검진’의 고도화에 따른 이용자 편의성 향상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마음검진’은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임상 설문과 디지털 바이오마커(HRV) 동시 측정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감, 적응 스트레스, 극단적 생각 등 5개 정신건강에 대한 선별 및 측정이 이뤄져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정신건강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2월 KMI 도입 이후 △HRV 측정·미측정 검진 방법 선택적 진행 △Web 기반 마음검진 서비스 제공 △AI 챗봇 대화 제공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정신건강 선별 정확도 향상 △마음검진 성능 안정화 등 이용자 편의 및 검사 신뢰도 향상을 위한 개선이 진행됐다.
정신질환 선별 모델 고도화를 위한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수행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익명화를 실현했다.
KMI 관계자는 “지난해 검진기관 최초로 도입한 ‘마음검진’을 비롯해 앞으로도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