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탄탄한 고용에 투자자들 실망
9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촉각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19.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6포인트(0.13%) 하락한 425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8포인트(0.12%) 내린 1만3219.8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3% 상승했고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72%, 1.47%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0.82% 하락했고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13%, 0.43% 내렸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했다. 성적은 시장 전망치(21만 건)를 밑돌았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시장에 투자자들은 다소 실망했다. 견고한 고용지표는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긴축 중단을 희망하는 시장은 고용지표 둔화를 바라고 있다.
CNBC방송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결과는 일부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며 “주가는 6일 발표되는 대규모 고용보고서에 대비하면서 소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LSEG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7만 개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월 성적은 18만7000개 증가였다.
호라이즌인베스트의 스콧 라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인 고용지표를 보면 추세가 점점 완만해지고 덜 뜨거워지는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다만 이는 본질에서 채용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해고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한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반락했다. 이틀 전 4.8%를 돌파하며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리는 4.714%까지 떨어진 상태다.
라드너 CIO는 “우린 저금리 환경에서 조금 더 표준화한 금리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며 “힘든 조정 시기”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