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기능성 스킨케어인 슬로우에이징(slow-aging) 시장 육성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5일 뷰티 카테고리의 키워드를 슬로우에이징으로 선정했다. 슬로우에이징은 항노화를 뜻하는 '안티에이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상 속 꾸준한 관리를 통해 피부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도록 만드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킨케어시장 규모는 약 4조 1113억 원이다. 이 가운데 기능성 제품의 비중은 53%로 전체 스킨케어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간 스킨케어 상품은 4050세대를 겨냥해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거나 탄력을 개선하는데 집중됐다. CJ올리브영은 탄력 관리에 더해 모공, 안색, 흔적 등을 슬로우에이징 영역으로 잡고, 관련 기능성 상품들을 선별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은 자사 고객의 약 73%인 2030세대가 탄력을 비롯해 모공, 흔적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2030세대 구매데이터에 따르면 25세 미만 고객은 수분, 진정 관리 상품을 주로 찾았지만 25~34세 고객은 모공, 탄력, 흔적 관리에 특화된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슬로우에이징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상품 매출은 최근 3년(올해 8월까지 집계) 연 평균 10%씩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이달 V&A(항산화 앰플), 리쥬란(광채 앰플), 바이오힐보(탄력 세럼·크림), 아이소이(잡티 세럼), 에스트라(모공 세럼) 등을 대표 브랜드로 선정,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간 한정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선보인다. 방문객은 뷰티 전문기기를 이용해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스킨케어 솔루션 추천과 다양한 슬로우에이징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그동안 올리브영은 더모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 클린뷰티 등 새로운 스킨케어 상품군을 먼저 선보이며 국내 뷰티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슬로우에이징처럼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뷰티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