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올해 상반기 매출 753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보타는 지난해 14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1099억 원)이 80%에 육박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연간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2020년 504억 원 수준이던 나보타 매출은 2021년 796억 원, 2022년 1420억 원으로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 매출은 2021년 492억 원에서 2022년 1099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753억 원 매출 중 해외 매출이 629억 원을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올해 나보타 3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현재 가동 중인 1, 2공장만으로는 해외시장 수요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보타 3공장은 2024년 준공 예정으로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3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는 미국 치료 시장에도 진입한다.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최근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Neurotoxin Compositions for Use in Treating Headache)’ 미국 특허를 받았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5억 달러(8조 3000억 원)이며, 치료시장이 53%로 절반을 넘는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가 상반기 약진을 통해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라며 “급속하게 성장하는 미용시장은 물론 글로벌 치료시장까지 진출해 전 세계 대표 톡신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