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전환…콘텐츠 사업에 5년간 '1조' 투자

입력 2023-09-19 10:00 수정 2023-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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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선포
LG사이언스파크서 '웹OS 파트너 서밋 2023' 진행
5년 간 1조 투자…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대폭 강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앞으로 5년 간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1조 원을 쓰기로 했다. TV 플랫폼 '웹(web)OS'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개발자∙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web)OS 파트너 서밋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TV 사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웹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첫 행사다.

이날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부사장은 △웹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 위한 기술 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을 소개했다.

2014년 첫선을 보인 웹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웹OS를 공급했다. 2026년까지 웹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려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의 제품군으로도 웹OS 적용을 확대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 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스마트TV 사용 고객에게 최신 웹OS를 제공해 TV 사용 경험을 강화한 '플랫폼 업그레이드'도 공개했다. 모바일에서 일반화돼 있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 OS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OS가 구축되면 파트너사들은 더 안정적인 개발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진다. 자연히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이 지속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웹OS 허브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게임, OTT 등 인기 콘텐츠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업계 최초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기술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지속해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 적용에도 공들이고 있다.

또한, 웹OS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최신 UX를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제공하고 보안·사용성 등을 개선해 더 많은 파트너가 웹OS 생태계에 합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웹OS 적용 제품들을 사용하는 고객 경험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 간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박 부사장은 "LG전자는 더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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