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유로화 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 수출업체 고점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 확대에 1320원대 초반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ㆍ달러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9~1327원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가 이전보다 빠른 시점에서 분기말 네고 물량을 쏟아내면서 FOMC를 앞두고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역외도 가세해 네고 물량을 소화화면서 수급 이벤트 종료전까지 하방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진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물량싸움에서 맥을 못 추고 있지만 달러 실수요 주체는 나름 꾸준하게 물량을 소화하는 중”이라며 “또한 FOMC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심리적 부담, 위안화 약세 연장으로 분기말 수급을 소화하는 것을 넘어서 원ㆍ달러환율 하락 배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라고 짚었다.